헬스케어

바자회 5기-제주2일차

카프치노 2023. 6. 26. 18:35

1. 중문 아리아 호텔-중문관광단지(다리위)-약천사-강정마을개천-서귀포월드컵경기장-카트라이딩

호텔의 조식은 없다. 떠나기 전날 기장-일광의 호텔 조식에 익숙해져서인가 보다. 조식 불포함이 정상이지...

어제 많이 달렸다는 생각에 늦으막이 일어났다. 그리고 약간 뒹굴뒹굴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가 9시 쯤 방에서 나왔다. 호텔 앞에서 멋지게 사진 한 장을 박고, 다시 출발했다.

둘째날이예요! 혹시 깔맞춤?

중문관광단지를 가로 질렀고, 롯데호텔이 나오기전 좌회전하여 신나게 내리막 길을 달렸다.

이때는 최고 속도 몇??

우리는 내리막길을 내려와 건너게 되는 긴 다리에 섰다. 또 기념사진 찰칵! 이 다리 이름도 몰랐는데..."천제2교"란다. 우리 두 명은 천제라는 뜻인가 보다.

아침은 중후하게
아침이라 기운이 넘쳐요

이제 약간의 오르막 등을 지나서 가다보면 ICC를 지나고 대포포구에서 오른쪽으로 꺽게 된다.

아는 사람들만 간다는 스노클링 포인트 가는 길

사실 이곳이 바로 숨은 스노클링 명소로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도리빨"이다.

시간이 된다면 10분 정도되는 아래 영상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파도를 막아주는 자연 방파제 안쪽에서 노는 것 (최대수심3m)

나도 실제 가본적 없는 도리빨이지만 사람들이 좋다좋다해서 한 번 가보고 싶긴 하다.

우리는 계속 달려 약천사 까지 가서 또한번의 기념샷을 남겼다. 이번에 보니 약천사 옆에 리조트가 있었는데, 이제 알았다. 약천사라는 이름은 약수가 샘솟고 흐르는 물이 있다고 하여 지어진 것이었다. 다음에는 약수를 한 번 먹으로 가볼까나? 이번에는 그냥 패스.

다음에는 강정마을을 지나게 된다. 강정마을을 지나면서 제주에 다 말라버린 건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물이 아주 많이 흐르고 있는 개천도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그 광경이 신기하여 기념 촬영을 하였고, 이곳은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작은 기수역이라서 물고기들이 많을 것이로 보인다. 이 개천의 이름은 도순천과 악근천이다. 이곳에 바로 캔싱턴 리조트 서귀포점이 있는데 낚시를 좋아한다면 여기도 괜찮은 포인트로 생각된다.

여러 리조트들을 지나다 보니, 총사령관이 왼쪽으로 꺽어서 바닷가의 반대편으로 향했다. 의아하였지만 나는 언덕길을 따라서 올라갔다. 어제 못다이룬 카트라이딩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제주 월드컵 경기장 옆의 카트장으로 가는 길이었다. 가는 길에 출출하여 아침겸 점심식사를 했는데, 시간은 10시 정도였다. '제주 김만복'이라는 김밥집이었는데, 손님이 꽤나 있어서 대기를 좀 했다. 전복밥에 계란말이를 넣고 김을 말아서 간장소스에 찍어먹으니 맛이 좋았다.

카트라이딩을 하러 갔는데, 때마침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기다리고 있었다. 또 대기를 좀 했다.

카트라이딩을 이전보다 속도가 빨랐고, 핸들도 무겁게 느껴졌다. 총사령관은 어찌나 잘 달리는지 요리조리 가면서 나를 3바퀴 차로 따돌렸다.

2. 범섬-카페(오늘의 바다)-외돌개-황우지 선녀탕-문섬&새섬-서귀포항-섶섬

3.쇠소깍-

어찌저찌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서 12시가 지나 오후가 되었다. 

다시 원래 코스로 돌아와 바닷가로 들어가게 되고, 범섬의 멋진 풍경을 만나게 된다.

카트장-범섬-오늘의바다

범섬의 옆에는 새끼섬이 있어서 귀엽다.

이곳의 카페도 멋진 곳이 많다. 하지만 조금만 더가면 우리가 작년에 찜해둔 카페가 있다. "오늘의 바다". 이곳은 법환포구를 지나서 언덕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나온다. 언덕위에 있어서 풍경이 아주 멋진데, 오른쪽으로는 범섬, 왼쪽으로는 문섬이 보인다. 이곳의 실내를 우리가 전세내고 한참을 시원하게 쉬면서 커피도 마시고 사진도 찍고 충전도 하였다. 이 곳은 다시봐도 멋진 곳이지만 손님이 많지 않아서 더욱 좋았다.

오늘의 바다에서 바라보는 범섬과 문섬

이제 언덕을 한참오르다가 재미없는 교차로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이 언덕만 오르면 내리막이다. 시원하고 짜릿하지만 자칫 위험할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짜릿함의 끝에서 우리는 외돌개를 만나게 된다. 외돌개를 찾을 때는 항상 한 낮의 더운 때이다. 잠시 계단을 내려가다 보다 외돌개의 웅장한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이번에 그 곳에는 얼큰하게 취한 한무리의 경상도 단체 관광객들이 왁자지껄 사진을 찍으며 웃고 있었다. 총사령관은 역시 중국인들만 시끄러운게 아니라고 했다. 나역시 우리나라 어르신들도 똑같이 시끄럽고 약간은 매너가 없는 것 처럼 보인다.

2. 범섬풍경-카페(오늘의 바다: 범섬/문섬 배경)-외돌개-황우지선녀탕

외돌개를 돌아와 황우지 선녀탕에 가보고 싶었다. 총사령관도 흔쾌히 가자고 하였고, 우리는 놀라운 광경을 맞이하게 된다.

외돌개와 황우지 선녀탕

황우지 선녀탕에서 수영은 못했지만 일생일대의 파라다이스를 만나게 된다. 어마어마해서 나는 자전거 헬멧을 쓰고, 옷을 벗지 않고 뛰어들고 싶었다.

3. 천지연폭포-지옥의 내리막길-새연교(새섬&문섬: bypass)-섶섬-쇠소깍-서연의 집(위미)-또라이 식당(남원)

천지연폭포 관광지를 지나서 새연교를 그냥 지나쳐서 곧장 내달렸다. 달리다 보면 아주 가까운 섬을 만난다. 섶섬. 이번 바자회 기간의 바다는 물이 빠지고 잔잔하여 너무나 멋졌다. 해녀들도 많이 물질을 하고 있었고, 수위가 낮고 잔잔하여 수영해서 섶섬으로 건너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섶섬가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분들도 멀리서 보였고, 섶섬의 능선으로 보이는 성모마리아 같은 바위도 보였다. 총사령관의 망원경을 이용하여 우리는 한 참이나 관찰했다.

사진 넣기.

바닷가를 지나고 지나다보니 쇠소깍에 도착했다. 날은 더웠고, 힘도 들었다. 바닷가에서 카약을 타려고 보니 기다리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내려가려다 보니 매표소는 저 먼곳에 있었는데, 그곳 대기장소에는 수십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아하, 여기서 대기하다가 빈배가 나오면 내려가는 거군. 우리는 시간을 더 지채할 수는 없어서 포기했다. 더운 날씨를 극복하기 위해 시원하게 아이스크림을 먹고 가기로 하였다. 한라봉 젤라또는 꽤나 맛의 퀄리티가 있었다.

이제 약간 지루한 길이 시작된다. 바닷길을 벗어나 내륙으로 들어가면 차도 많이 만나게 된다. 지루해 질 때 쯤, 총사령관은 골목골목으로 서연의 집으로 향한다. 골목은 약간의 내리막으로 좌우로 턴하고 턴하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간혹 골목을 다니는 자동차가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다시 해안길에 접어들면 곧바로 서연의 집이 나타난다. 많이 가봤고, 커피도 많이 마셨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장소를 향해서 다시 출발한다. 이제는 약간의 언덕을 지나야 하고, 한참가다보면 오르막의 언덕도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