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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글쓰기

2023년5월30일/글쓰기/집중력/아들과 오목

1. 정의: 글쓰기

일반적인 글쓰기란 머리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글로 정리하여 산문형식으로 적는 수필와 같은 것이다. 하지만 글의 목적에 따라 설명문, 논설문, 광고, 신문기사, 논설 등의 비문학과 시, 소설 등의 문학으로 나뉘기도 한다. 주로 신문기사는 설명문에 가깝고, 한 분야의 전문가가 어떤 소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기술하는 것은 논설문에 가깝다. 문학은 시와 소설 등으로 나뉘고 시는 노래가사 같이 음율을 붙여서도 불려질 수 있도록 아주 함축적으로 쓰인다. 그에 반해 소설은 산문형태이고 1인칭, 2인칭,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등으로 쓰여질 수 있고, 연극이나 영화 등을 위한 극본이나 시나리오 형식으로도 쓰여진다.

2. 논설: 집중력

사람이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길지 않다. 길지 않다는 것이 객관적이지 않지만 내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대부분 10분 정도이다. 10분의 초집중이 지나면 10% 정도는 다른 생각이 들어올 수 있고, 주변에 집중력을 빼앗긴다. 하지만 잠깐의 흐트러짐 뒤에는 다시 집중 상태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초집중은 더 이어 나갈 수도 있다. 나는 그래서 해야할 일이나 공부가 있을 때, 10분만 집중하고 다른 것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무엇이든 시작이 어려우므로 시작만 한다면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또 집중하다보면 더 긴 시간의 집중력을 내 안에서 끌어낼 수도 있다. 아이들의 집중력은 성인의 집중력보다 더 짧다. 하지만 10분 정도 집중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부모와 함께 10분씩 집중하고 쉬었다가 집중하고를 반복 숙달하고, 이후에는 더 긴 시간을 집중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도서관이나 카페에 가서 좋아하는 책을 읽는 것은 큰 즐거움이고 자연스러운 소음 속에서 집중한 후의 나의 모습을 돌이켜 보면 뿌듯함이 느껴진다. 따라서 집중력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서 발달될 수 있으므로 평소에 자신이 즐기는 환경과 연관시켜 반드시 해야할 독서와 글쓰기 등의 생각 훈련을 수행하며 동시에 집중력 기르는 훈련도 할 수 있다. 우리 몸의 코어 근육이 있듯이 집중력은 정신의 코어 근육과 같다.

3. 일기: 아들과 오목

오늘은 저녁식사를 회사에서 하고 혼자 서브와 이것 저것 훈련을 하며 1시간 반쯤 보내고 샤워하고 기분좋게 집으로 왔다. 오자마자 초4 큰 아들이 엄마에게 TV를 본다고 한다. 아빠가 집에 오면 엄마와 대화를 하거나 술을 한 잔하며 자신들에게 관심이 떨어지는 틈을 타서 TV나 아이패드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허락을 쉽게 받아 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있다. 하지만 오늘은 아들에게 넘어가지 않았고, 나는 아들에게 오목을 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자 바둑판을 가져와서 오목을 두었고, 생각보다 잘 두는 아들이었지만 어른에게 오목을 이기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3번 정도 물러주었지만, 결국 어쩔 수 없이 이겼다. 초2 둘째 아들은 큰 아이가 초1,2 때 바둑 방과후 수업을 들었던 것과 처럼 바둑 수업을 듣지 못했다. 그래서 인지 오목을 두는 방법을 몰라 알려줘야 했다. 큰 아이에게 동생을 가르치는 연습을 하고 잘 하면 나중에 과외를 해서 돈을 벌 수 있다고 일러주었으나, 내 방법이 좀 더 세련 됐으면 좋았었을 것 같다. 이번에 동생에게 오목을 가르쳐 동생이 원리를 터득하면 돈을 주겠노라고. 1000원 정도면 적당할까? 요새 애들은 최저 시급으로 9천원? 아들과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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